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주춤하거나, 매번 시작의 문턱에서 망설이다 스스로를 "왜 이렇게 게으를까" 자책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은 단호하면서도 다정하게 우리의 어깨를 토닥여 주며 "시작하지 못하는 상태를 게으름 탓으로 돌리지 마라, 게으른 게 아니라 두려운 것이다, 창조성이 막힌 아티스트를 괴롭히는 주범은 두려움이다" (p249)라고 말합니다.
창조성은 예술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는 어린아이이자 괴짜 발명가 같은 아티스트가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억눌리고 상처받은 내면의 창조성을 회복하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12주의 회복 여정을 안내합니다.

1. 완벽함이 아닌 꾸준한 전진(나선형 경로)
"아티스트 길은 '나선형 경로'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라. 어떤 문제는 각기 다른 수준에서 거듭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티스트 삶에서 완성은 없다."(p31) "창조성이 막힌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상처를 내려는 게 아니라 오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 자신에게 요구해야 할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한 전진이다. " (p 70)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성장을 직선적인 상승 곡선으로 기대하곤 합니다. 하지만 회복과 성장은 나선형으로 움직입니다. 같은 문제 앞에서 다시 흔들리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도, 우리는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그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단번에 삶을 바꾸려는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고, 한 걸음 한 걸음 아이가 걸음마를 떼듯 나의 보폭에 맞게 꾸준히 나아가는 태도가 창조성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2.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거울을 닦아내는 도구)
"아침마다 쓰는 모닝 페이지는 당신과 당신의 진정한 자아 사이에 끼어 있던 얼룩을 닦아준다. 모닝 페이지는 당신의 보트다." (p150~151) "내 면에 귀 기울이는 능력은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로 꾸준히 갈고닦을 수 있다. 모닝 페이지는 검열관의 방해에 흔들리지 않도록 훈련하고, 아티스트 데이트는 떠오르는 영감을 알아차리도록 돕는다." (p198)
창조성을 회복하는 가장 핵심적인 도구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입니다. 모닝 페이지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인 아닌, 머릿속을 맴도는 온갖 불안과 잡념, 의심을 쏟아내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습관처럼 내뱉던 "괜찮아"라는 가변을 벗고, 내면의 거울에 낀 얼룩을 닦아내며 진짜 나와 마주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일주일에 한 번 나 자신만을 위해 놀아주는 '아티스트 데이트'가 더해질 때, 우리에게 영감의 샘인 창조성이 차오른다고 말합니다.

3. 행동의 마법과 동시성
" '어떻게' 보다 '무엇'이 앞선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러니 명심하라, '무엇'을 할지 결정하면 '어떻게' 할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사실을."(p123)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믿는 일은 무엇이든 시작하라, 행동에는 마법의 힘이 담겨 있다."(p125)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계획과 수단이 갖춰지기만을 기다리며 출발을 미루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무엇'을 할지 결단하고 작은 발걸음을 떼는 행동을 하는 순간, 우주가 협력하며 예상치 못한 문을 열어주는 칼 융의 '동시성'이 작동한다고 강조합니다.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연못에도 물고기는 있는 법입니다. 행동 뒤에 숨어 있는 마법을 믿고 일단 작은 낚싯대를 드리우는 용기를 가지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4. 과정에 머무는 즐거움과 자기 연민
"예술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 과정은 당연히 재미있어야 한다, 여정이 곧 유일한 도착지다." (p253) "삶의 질은 기쁨을 느끼는 능력에 비례한다. 그리고 기쁨을 느끼는 능력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서 시작한다." (p106)
타인의 시선이나 경쟁, 결과물의 완벽성에 집착할 때 창조성은 꽁꽁 숨어버립니다. 삶의 질은 거창한 성공 여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과 작은 기쁨에 얼마나 다정하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실패하거나 뒤로 물러서는 유턴의 순간이 찾아와도 자책 대신 따뜻한 위로를 건네야 합니다. "나를 소중하게 대하면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라는 문장처럼, 스스로에게 친절을 베풀 때 우리의 창조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타오릅니다.
♥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고 통제를 당하고 꿈꾸지 않으려고 애쓴다 해도 꿈의 불꽃은 절대로 꺼지지 않는다. ... 신을 믿고, 당신 자신을 신뢰하라." (p316, 322)
<<아티스트 웨이>>는 단순히 글을 쓰거나 창조성을 기르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던 의심과 두려움의 껍질을 벗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법을 배우는 깊은 영적 치유성에 가깝습니다.
오늘 하루 15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의 사치를 허락하며 자신 내면의 어린 아티스트의 손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은 게으름이라는 가면에 숨겨진 두려움을 걷어내고,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인 다정한 자기 돌봄을 통한 내 안의 무한한 창조성을 깨우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지침서입니다.
세월이 흐르로 살의 의무에 짓눌려 꿈을 외면하려 해도, 영혼 깊은 곳의 불씨는 꺼지지 않습니다,
26년 마무리를 매일 아침 눈뜨면서 실천하는 모닝 페이지와 일주일에 한 번 나만을 위한 아티스트 데이트를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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