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늦게 주식 공부를 하면서 자주 방문하는 유튜버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부의 영혼'
우리는 부를 늘 통장의 잔고나 주가 차트의 숫자로만 측정하곤 하는데요. 어느 죽음을 앞둔 이들이 남기는 공통된 5가지 후회에는
"돈을 더 많이 벌어둘걸"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1. 그렇게까지 일만 하며 살지 말 걸 그랬다.
2. 남 눈치 보지 말고, 나답게 살 걸 그랬다.
3. 내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걸 그랬다.
4. 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하며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5.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도 됐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저자 대니얼 크로스비는 세계적인 행동 금융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이며 신작 <<부의 영혼>>을 통해 재무를 차가운 수익이나 기술이 아닌, '인간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의합니다. 저자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심리와 행동 오류를 꿰뚫어 보며, 돈을 다루는 궁극적인 목적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자유와 삶의 목적을 찾는 일'임을 통찰력 있게 말하고 있다.

1. 투자의 본질은 시장을 이기는 것이 아닌, 나를 다스리는 일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이기고 타인과의 수익률 경쟁에서 승리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투자란 시장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 그리고 개인적 자유를 확보하는 수단일 뿐이다. 투자는 다른 사람과의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과의 게임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다." (p59~60)
빅터플랭클의 말처럼,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의 '왜'를 찾아야만 돈은 비로소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저자는 시장의 변동성과 삶의 혼돈을 두려워 피하기보다는 즐기듯 기꺼이 끌어안을 때, 비로소 장기적인 보상이 우리 편이 되어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2. 습관과 지연된 만족의 힘은 동기를 이기는 루틴
저자는 위대한 문호 빅토르 위고의 성취 뒤에는 엄격한 자기 관리와 습관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습관의 진짜 힘은 한번 자리 잡으면 동기가 사라져도 오래간다는 점이다.
중요한 건 태도가 아니라 행동이다. 태도는 바뀌고 동기는 사라지지만, 습관은 지속된다. (p65~66)
'지금' 당장의 충동을 미루는 지연된 만족의 힘을 우리 매일의 삶 속에 녹여내며 중요하지 않은 것을 과감히 버리는 단순함이야말로
부와 성장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우리의 매일 작은 습관관 신체적 관리,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태도는 우리의 삶과 재정에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에디슨처럼 실패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방지턱'으로 삼는 성장 마인드 셋만 있다면, 나를 작은 틀에 규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3. 베풂과 같이 돈을 지혜롭게 쓰는 법
<<부의 영혼>>이 건네는 가장 아름다운 통찰 중 하나는 '소유'가 아닌 '베풂과 연결'입니다.
'도덕경'은 "지혜로운 이는 재물을 쌓아두지 않는다. 남에게 베풀수록 오히려 더 풍성해진다"라고 권합니다. 베풂은 잃음이 아니라 더 큰 풍요로 가는 길이다.
이 책에서 인용한 행복을 높여주는 지출 방식은 (1. 경험에 쓰기 2. 타인을 위해 쓰기 3. 시간을 사기 4. 물질주의에서 벗어나기 5. 삶에 꼭 필요한 것에 쓰기)처럼, 막대한 부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쓰느냐입니다.
또한, 링컨이 자신의 빈틈을 채워줄 사람들을 곁에 두었듯, 혼자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룬 성공 뒤에는 늘 '타이밍과 환경'이라는 보이지 않는 운이 함께했음을 인정할 때, 우리의 부는 비로소 온전해집니다.
"숫자보다 사람을 알아야 진짜 재무를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돈을 배우는 과정은 세상을 배우는 과정이다."(p321)



돈이 우리의 삶을 흔들고 또 삶은 다시 돈을 흔들지만, 그 중심을 잡는 가장 강력한 열쇠는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성공한 내 모습을 또렷이 생각하고, 최악의 순간을 흔들리지 않고 담담히 마주할 수 있는 건강한 낙관주의를 품을 때, 숫자를 넘어 영혼까지 풍요로운 부자의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투자는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공포와 욕심에 흔들리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를 벌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투자를 내 일상과 자유를 지키는 건강한 수단으로 자리 잡게 도와줍니다.
평온한 노후와 삶의 진짜 풍요를 향해 걸어가도록 호흡을 가다듬어 줍니다. 내 삶의 포트폴리오를 더 단단하고 풍요롭게 채우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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