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세 다케시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사고 직전의 시간으로 되돌려 그들을 다시 만나 작별 인사를 하는 슬픔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더불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1. 무라세 다케시
저자 무라세 다케시는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 그리고 슬픔과 재미를 독자에게 선물하는
이야기의 장인입니다.
저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입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살려 소설가로
전향한 후 데뷔작 <만담가 이야기~ 아사쿠사는 오늘도 시끌벅적합니다>으로 제24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으로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나게 되었다.
'만일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이란 판타지 설정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틱톡에 소개된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크게 인기를 얻었다.
2.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인 이 책은 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일을 잃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글이 전개됩니다.
4편의 이야기인
제1화 연인에게는 약혼자를 떠나보내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제2화 아버지에게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의 이야기로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아버지의 마음을 뒤늦게 이해하며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이야기
제3화 당신에게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여학생 누나를 잃고 마지막까지 누나가 자기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누나를 보내고 혼자인 누나의 남동생을 챙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이야기
제4화 남편에게는 사고를 낸 피의자로 지목된 기관사의 아내로 무뚝뚝한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남편과 같이 죽으려고 유령 기차에 내리지 않으려 할 때 남편이 내리라고 강하게 말하며 죽은 사람은 이미 자신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내는 마지막 남편의 눈 빛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낀다.
누구도 사고를 예견하지 못하는 각자의 삶에서 기차 사고가 일어나 주인공들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후회와 절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유령 기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 기차를 탈 수 있는 자격은 사고로 숨진 가족, 연인들로 인한 마음 아픔 사람들만이 탑승 할 수 있는 기차입니다.
유령기차에 탑승 시 주의사항은
하나, 죽은 사람이 승차했던 역에서 열차를 탈 수 있다.
둘, 피해자에게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절대 안 된다.
셋, 사고 난 역을 통과하기 전에 반드시 내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죽는다.
넷, 피해자를 데리고 내리려 하면 현실로 돌아온다.
죽은 사람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라.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잃고 절망 속에 살던 이들은 유령인 유키호에게 유령기차 탑승 주의사항을 듣고
마지막으로 사고 난 유령 기차를 타고 그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씩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했던 죽은 이들을 만나 마지막 이야기와 미처 몰랐던 그동안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삶에서 해답을 가르쳐주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거든.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그러니 용기 내서 사람을 만나봐라.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언젠가는 뜻하지 않는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지금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살자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나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감사함과 고마움 그리고 힘듦도 같이 이야기하면 훨씬 가볍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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